미국증시는 예상치 하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불구하고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0.09% 내린 3만 3531.33 나스닥은 1.04% 상승한 1만 2306.44에 마쳤다.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는데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9%를 기록했고 직전월 5.0%와 예상치 5.0%를 하회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마무리 의견도 부각됐는데 다음달 FOMC회의에서 25bp 인상가능성과 함께 9월부터 인하 가능성 기대감이 이어졌다. 채권금리도 하락했는데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74%까지 내렸고 10년물은 3.431%까지 하락했다. 이날 금리하락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급등했는데 구글은 인공지능 챗봇 '바드' 출시로 4.02% 급등했다. 그밖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하며 나스닥을 견인했다. 특히 아마존은 7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증시는 CPI 발표에 대한 해석에 우려감도 나왔는데 인플레이션 연준 목표치에 여전히 웃돌고 있고 둔화수치도 부족하다는 의견들로 장중 변동성을 보였다. 유럽증시는 독일, 프랑스, 영국 모두 하락했고 국제유가(WTI)도 1.56% 내린 배럴당 72.56달러에 마쳤다.
우리시장은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이차전지주 중심 매도로 하락했다. 오늘은 옵션만기일로 외국인, 기관 등 메이저수급에 따른 지수 변동성 확대도 감안할 시점이다. 다만, 전일 미국증시 기술주 중심 상승 등은 긍정적 요인이며 상승출발이 기대된다. 최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신고가 흐름중인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주 등의 흐름에 관심이 필요하며 엔터, 제약, 바이오, 반도체, AI관련주 등의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 흐름에 편승한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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