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는 고용과 서비스 등이 경제 둔화를 나타내며 성장주 중심 매도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0.24% 상승한 3만 3482.72 나스닥은 1.07% 하락한 1만 1996.86에 마쳤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에 따른 해석에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호조였던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서비스업 지표 역시 부진하게 나오면서 긴축에도 견조했던 미국경제가 둔화하는 징후로 인식됐다. 연준의 긴축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도 나타났다. 연준 금리인상이 노동시장에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날 성장주 투자심리가 악화됐는데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주 중심으로 나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알파벳 구글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 '텐서 프로세싱 유닛'을 공개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2% 넘게 하락하며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미국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 5000개 증가 발표했는데 증가폭이 2월 26만 1000개 보다 10만 개 이상 줄었고 예상치 21만 개를 하회했다. 전일 발표한 2월 미국 기업 구인건수가 2년 만에 1000만 건을 하회한 후 고용 역시 둔화한 것이다. 임금상승세도 꺾인 모습이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 PMI는 51.2를 기록했는데 기준선 50을 웃돌았으나 전월 55.1과 예상치 54.3을 하회했다. 신규수주, 기업활동, 고용, 가격지수 등이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5일만에 하락했는데. 12% 내린 배럴당 80.61달러에 마쳤다. 최근 감산결정에 원유재고가 감소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85%까지 내렸는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7일 발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미국증시는 7일 성 금요일로 휴장이다.
우리시장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지수 박스권 상단에서 차익실현 매물과 기업실적을 앞둔 경계감에 일부 종목별 조정흐름도 감안할 시점이다. 특히 전일 미국 기술주 반도체주 하락영향으로 우리 시장도 전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등 혼조 장세가 예상된다. 2차 전지 중심으로 수급이 다시 모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반도체, 제약 바이오 등으로 수급 분산과 빠른 순환매 흐름에 편승한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당분간 전일과 같은 등락과 낙폭과대 종목 수급 등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발표 미국고용보고서 관련 외국인 매매태도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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